화제
▲사진 =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할 당시의 활약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나왔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한 바이킹(Viking)은 지난 17일 전쟁 이야기를 다루는 인스타그램 'battles.and.beers'를 통해 이 전 대위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바이킹은 "지난 3월13~15일 이르핀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임무는 전설적인 ROKSEAL(이근 전 대위)이 이끄는 부대에 배치됐을 때"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는 집결지로 차를 몰고 가서 임무를 받은 뒤 도시를 통과해 러시아군을 기습했다"며 "(작전 전) 브리핑에 의하면 간단한 임무였지만 민간인이 가득한 동네를 지나는 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작전 중 한 주민이 우리에게 달려와 러시아군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줬고 (러시아군을 피해) 건물 밀집지를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우리의 작전을 수월하게 해주고자 목숨을 건 이 주민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전했다.
바이킹은 이 전 대위가 직접 러시아군을 사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바이킹은 "한 집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반대편에서 (러시아군의) 장갑차 엔진 소리를 들었다"며 "사수들은 유리한 지점을 찾기 위해 건물 위층으로 달려갔지만 발각돼 총을 맞는 등 위기에 처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때 이근 전 대위가 장갑차를 호위하는 2명의 보병을 처리했다"며 "이로 인해 장갑차 조종수가 혼란스러웠는지 도로 한가운데서 유턴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킹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 전 대위가 냉정하게 상황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바이킹은 "이근 전 대위는 차분한 태도로 명료하고 직설적인 명령을 내렸다"며 "팀 전체를 지휘하는 프로답게 정말 초현실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