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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AS로마가 조세 무리뉴 감독 선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2021년 5월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팀 AS로마 감독으로 부임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한 지 1개월도 되지 않아서 새 직장을 구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 부임 첫 시즌인 2021-22시즌에 역사를 썼다. 로마 구단 역대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이다. 로마는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성적과 흥행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로마는 2021-22시즌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4만 1,908명을 기록했다. 로마 홈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의 평균 관중이 4만 명을 넘은 건 2014-15시즌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관중이 AS로마 홈경기를 응원할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5월부터 진행된 로마의 시즌권 판매 기간 동안 3만 3,500장이 팔렸다. 2004년 이후 같은 기간 동안 이처럼 많은 시즌권이 팔린 적은 처음”이라고 조명했다.
2021-22시즌에 시즌권을 구매했던 팬들의 재구매 비율도 굉장히 높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시즌권 보유자의 98.9%가 2022-23시즌 시즌권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신규 구매자와 현장 구매자를 포함하면 새 시즌에 평균 관중 6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해당 매체는 AS로마의 티켓 수익이 급등한 걸 두고 ‘무리뉴 효과’라고 묘사했다. 무리뉴 효과는 선수 영입으로도 이어진다. 과거 첼시와 맨유에서 뛰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가 최근 자유계약(FA)으로 로마 유니폼을 입었다. 무리뉴와 마티치는 첼시, 맨유에서 감독-선수 관계였다. 이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옛 스승 무리뉴를 따라 로마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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