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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의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영입을 포기하지 않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9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스카이스포츠 진행자이자 리포터인 다르메시 세스를 인용해 인터 밀란이 최대 이적료를 끌어내기 위해 ‘밀당’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일찌감치 바스토니를 올여름 센터백 영입 타깃으로 점찍었다. 그러나 바스토니의 에이전트는 이달 초 여러 구단들과 협상을 마치고 나오는 자리에서 “바스토니는 단연코 인터 밀란에 남을 것이다. 인터 밀란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우리는 계약을 존중한다”고 말하며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선수 본인 역시 이적보다는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 이후에도 바스토니 영입을 계속해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특히 인터 밀란 사령탑 시절 바스토니를 직접 지도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쌓은 바 있다. 지난 9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하며 “토트넘이 바스토니를 데려오기 위해 인터 밀란에 일시금 2600만 파운드(한화 408억 6000만 원)와 다빈손 산체스를 포함한 스왑딜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브미스포르트에 따르면 세스는 “토트넘이 계속해서 바스토니와의 계약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인터 밀란은 바스토니를 팔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 데다 에이전트 역시 ‘바스토니는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건 사실 인터 밀란이 바스토니를 팔 때 이적료를 최대로 받아내 자신들의 투자금을 지켜내기 위한 연막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인터 밀란과 바스토니 측이 선수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부러 토트넘 등의 애를 태우고 있다는 이야기다.
바스토니는 1999년생으로 올해 스물세 살이다. 190센티미터의 장신으로, 강력한 태클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터 밀란과의 현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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