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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가 특급 한국 팬 사랑과 '탑건: 매버릭'에 대한 진정성 있는 열연을 엿보게 하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정조준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선 영화 '탑건: 매버릭'의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매버릭 역의 톰 크루즈를 필두로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마일즈 텔러(루스터 역), 글렌 포웰(행맨 역), 제이 엘리스(페이백 역), 그렉 타잔 데이비스(코요테 역) 등이 참석했다.
'탑건: 매버릭'은 1986년 개봉해 전 세계인을 열광시킨 '탑건' 이후 무려 36년 만에 톰 크루즈의 리얼 전투기 비행을 확인할 수 있는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톰 크루즈는 지난 2018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이후 4년 만이자 무려 10번째 내한해 뜨거운 반응과 화제를 이끌었다.
이날 톰 크루즈는 10번째 내한 소감에 대해 묻자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너무 기쁘다. 내년 여름에도, 또 그다음 여름에도 돌아올 것이다. 이번이 열 번째 방문이지만 앞으로 30번, 40번은 더 오고 싶다. 이건 제 꿈이다"이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아름다운 문화를 가진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거듭 밝히며 "영화관에 앉아 한국 관객분들과 함께 '탑건: 매버릭'을 관람했다는 자체가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모두가 정말 힘든 시기를 겪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정말 많이 노력했고, 또 직접 작품을 갖고 오느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 기뻤다. 지난 몇 년 동안의 고생을 생각하면 더더욱 벅찬 기분이었다. 이 많은 기간 동안 여러분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4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그래서 그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다시 연결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전에 느낀 감정에서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추가된 기분이었다"라며 "한국 개봉이 좀 늦었고, 한국 방문을 위해 스케줄을 정말 어렵게 조정했는데 그러한 노력들이 인정받는 기분이 들었다. 또 한국 팬분들과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한국에서의 레드카펫, 시사 늘 너무나 아름다운 경험이고 놀랍다. 마법 같은 저녁, 정말 멋진 시간이었고 그러한 경험을 우리가 공유했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36년 만에 후속편을 선보이는 소감은 어떨까. 톰 크루즈는 "수년간 많은 분이 '탑건'의 후속편을 원했다. 어느 나라를 가든지 후속편에 관한 질문이 나와 제리와 얘기를 많이 나눴었다. 부담이 되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이다. 여러 가지 기준점을 생각해 봤는데 예술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잘 될지 고심이 되어 솔직히 엄청난 부담이 됐다"라고 터놓았다.
그는 "다시 관객분들이 '탑건' 세계로 들어오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도 고민했다. 동일한 톤과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팬들이 원했는데, 솔직히 실망시키긴 싫었다"라고 말해 베테랑 배우다운 책임감과 무게감을 드러냈다.
톰 크루즈는 "저는 그냥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영화에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그리고 이러한 성취, 영화를 만든다는 것의 아름다운 점은 모두가 합의하고 모두가 협동해야 한다는 거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만 가능한 것이니까. 또 엄청나게 많은 헌신이 필요하고 그래야만 좋은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 여기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탑건: 매버릭'의 모든 스태프, 출연진이 그러한 노력을 쏟았는데 여러분께서도 분명 극장에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겐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실제로 전투기를 조종했고 조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에 느낀 바가 많다. 현장에서 재능 있는 분들과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고 이 모든 좋은 경험들이 고스란히 작품에 전달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탑건: 매버릭'에 대해 "문화와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 영화다"라고, 출연진은 입을 모아 "실제로 해군에 입대한 듯한 느낌이었다. 이 모든 건 톰 크루즈 영화가 아니라면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탑건: 매버릭2'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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