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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식 개인일정으로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 광장에서 열린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허행일 시인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서 첫 공개연설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정원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음악회에 윤 대통령 없이 홀로 방문해 “우리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공개연설을 했다.
김 여사는 “너무 찬란한 젊음이 있고 사랑하는 부인이 있고 존경하는 부모가 계시고 가족이 있는데, 그렇게 한순간에 젊은 친구가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결심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가슴 깊이 생각해 보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젊은 인생이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과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심 소령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이런 날들이 매년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식 개인일정으로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 광장에서 열린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해 남긴 방명록. /허행일 시인 페이스북 캡처
추모 음악회는 심 소령을 추모하는 시집 ‘그대 횃불처럼’ 발간을 기념해 열렸다. 추모 시집 발간을 주도한 허행일 시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재능기부로 출연한 음악인들에게 대기실에서 일일이 격려와 감사 인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추모 방명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당시 심 소령은 기체가 민가 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으려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다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공군은 판단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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