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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던 영국 현지팬 12명이 사과문을 전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조사받거나 구금됐던 12명의 남성들은 손흥민에게 사과문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했던 인물들은 결국 사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해당 사건을 마무리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이후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33분 맥토미니의 팔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고 공격을 이어간 맨유의 카바니는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맥토미니의 파울이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당시 경기가 끝난 후 일부 극성 맨유팬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손흥민에게 혐오스러운 단어를 남겼다.
영국 현지 경찰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가한 20세에서 63세 사이의 남성 12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영국 현지 경찰은 해당 인물들이 손흥민에게 사과문을 제출하는 것으로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손흥민이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당시 영국 현지에서도 비난 여론이 거셌다. 지난해 12월 프리타 파텔 영국 내무부장관은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으며 오랜 시간 동안 축구가 인종차별로 인해 손상 당했다. 온라인에서도 인종차별을 할 경우 처벌 받아야 한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을 예고하기도 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이후 트위터는 대변인을 통해 "트위터를 통한 인종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 트위터는 손흥민에 대한 수많은 인종차별 공격 멘트들을 삭제했다. 문제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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