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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4호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던 아약스의 윙어 안토니를 결국 놓치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1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한화 635억 4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맨유 관계자들은 안토니와의 협상 타결을 위해 지난 20일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이 곧 합의에 도달한다면, 안토니는 올여름 이적시장 맨유의 첫 번째 영입이 된다.
2000년생, 올해 스물두 살로 브라질 출신인 안토니는 상파울루를 거쳐 지난 2020년 아약스에 입단했다. 2021-22시즌 네덜란드 1부 리그 에레디비시에선 스물세 경기에 출전해 여덟 골을 넣었다. 안토니의 활약에 힘입어 아약스는 지난 시즌 에레디비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안토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일곱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U-23 대표팀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아약스와 안토니의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안토니에게 눈독을 들여 왔다. 앞서 또 다른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이 안토니 영입을 위해 아약스에 스티븐 베르바인을 내어줄 의향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약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당시에도 베르바인 영입을 추진했던 바 있다.
안토니는 아약스 사령탑 출신인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인연이 있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자리를 옮긴 직후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신이 내게 가르쳐 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안토니뿐 아니라 수비수 율리엔 팀버를 데려오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더 선은 "팀버 영입은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팀버 입장에선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할 경우, 네덜란드 대표팀 자리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맨유행이 마냥 바람직한 선택지는 아니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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