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터줏대감' 해리 윙크스의 이적설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윙크스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준비가 된 상태"라며 "에버턴과의 협상에 한 단계 진전이 있다"고 보도했다.
윙크스는 1996년생으로 영국 잉글랜드 출신이다. 그는 20년 전인 지난 2002년, 여섯 살 나이로 토트넘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지난 2014년 토트넘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쭉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다. 토트넘의 흥망성쇠, 그리고 부활을 모두 지켜본 이들 중 하나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던 시기엔 자주 기용되며 중원을 책임졌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입지가 크게 줄면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열다섯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2021-22시즌엔 리그 열아홉 경기에 간신히 모습을 드러내 905분을 뛰었다. 그마저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건 아홉 차례에 불과했다. 부상도 잦았다.
새 시즌에도 부활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에게 늘 밀리던 상황에서 토트넘이 최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이브 비수마까지 영입했기 때문이다.
주전 경쟁에서 명백히 밀려난 데다 선수 본인이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를 위해 출전 시간 확보를 원하고 있는 만큼, 올여름 윙크스가 토트넘을 떠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었다. 윙크스는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도 소집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에버턴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였고, 관련 협상이 부쩍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영국 매체들의 이야기다.
다만 이적료가 여전히 관건이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윙크스의 현 몸값을 1350만 파운드(한화 215억 4000만 원)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토트넘은 윙크스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한화 391억 원)가량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