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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식 개인일정으로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 광장에서 열린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허행일 시인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우리 전통 국악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국악을 잘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고 심정민 소령의 추모 음악회에 참석해 청년 국악 예술인들에게 국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초청 공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달장애인 연주팀인 ‘비바체 앙상블’을 만난 뒤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연주에 나선 이들을 격려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한다.
‘조용한 내조’ 파기라는 논란 속에서도 평소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문화·예술 관련 분야로 활동 보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음악회를 깜짝 방문해 공연에 참석한 연주자 대기실을 찾았다.
9팀 20여명의 연주자가 재능 기부로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으며 김 여사는 한 명 한 명씩 악수하며 공연에 참석해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날 추모 음악회는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심 소령을 추모하는 시집 발간을 기념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가 특히 청년들로 구성된 한 국악예술단 단원들과 비바체 앙상블 연주자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제가 국악 쪽에 신경을 더 쓰겠다”며 “한번 따로 초청하겠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와 인사를 나눈 이다현 리어예술단 대표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출연진 대기실까지 와서 인사를 할 줄은 몰랐다”라며 “저희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다 인사를 하고 격려하는 말을 들으면서 국악에 대한 애정을 특히 더 느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비바체 앙상블이 GMF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과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부사장의 추천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연을 듣고는 “발달장애가 있어도 이렇게 연주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며 연주 활동을 응원했다.
김 여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 발달장애인 화가 김현우 작가의 ‘바닷모래 수학드로잉’을 걸어 놓는 등 평소 장애인 예술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
용산 청사의 윤 대통령 집무실에도 김 작가의 그림이 걸려 있다. 김 여사는 또 이날 동요를 부른 박주하양의 손을 잡고는 “오늘 노래 잘 불러달라”고 응원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김 여사가 전시기획자로 일하면서 쌓은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를 바탕으로 관련 분야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점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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