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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는 6.25 전쟁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24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준석 당 대표 관련 이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 안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불거지는 이 대표와 지도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사이의 설전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장제원 의원의 당 내홍을 질타하는 인터뷰가 담긴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디코이(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했다. 이제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간장은 ‘간철수(안철수 의원을 칭하는 말)’와 장제원 의원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한다.
장 의원은 전날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앞으로 1년이 얼마나 엄중한데 이런 식으로 당이 뭐하는 거냐”라고 이 대표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여기에 반발하는 배현진 최고위원과 공개 설전을 벌였다. 또 23일에는 악수를 요청하는 배 최고위원의 손을 뿌리쳤다.
당내에서 우려가 나온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문제와 관련 “다 그것 때문에 걱정하고 있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옆에 있는 우리가 더 불안해서 살 수가 없는데요”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당이라는 건 갈등도 조율해야 하는데 본인이 갈등을 만들고 있으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이 대표가 그렇게 말을 세게 해야 하는지 문제의식이 있지만, 그걸 본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꼰대처럼 문제를 제기하나 얘기 들을까 봐 선뜻 말도 못한다”고 토로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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