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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26일 “이대로 가면 (당이) 깨지지 않나”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 워크숍 후 고민이 깊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3~24일 의원 워크숍을 열었지만, 전당대회 이재명 의원 출마 여부를 두고 갈등만 분출됐다.
이를 두고 분당론까지 거론된 것이다.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상태를 ‘갈등의 늪에 한발 담갔다’고 표현하며 “한발 더 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분열의 수렁이고, 분열은 민주당 패배의 공식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데, 이대로 가서 깨지지 않나”라며 “분열을 막는 혁신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그때그때 소리(小利)에 따라 입장을 바꿔 신뢰를 잃었다”며 “이대로 가면 또 지고, 관성이 대세가 되면 선사후공과 조삼모사의 패착 반복과 분열 고착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상대만 지목하는 책임론과 내용과 결기 없는 세대교체론이 혁신의 대안이 될지 의문”이라며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고 체화해 교체와 변화의 길을 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오래전부터 당이 어려울 때면 ‘판메이커’로 통합·혁신·미래·승리의 새 판을 만들곤 했다”며 “당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전당대회에서 제 소임의 깃발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86세대인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을 지냈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분당 위기론’이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메시지라는 얘기가 나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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