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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라이벌 첼시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첼시의 새로운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지난주에 호날두 에이전트인 조르헤 멘데스를 만났다. 이들은 포르투갈에서 마주앉아 호날두의 첼시 이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다. 아직 1년이 더 남았다. 그럼에도 호날두가 올여름에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진다. 고향팀 스포르팅 리스본을 비롯해 친정팀 유벤투스,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로마 등이 거론됐다. 첼시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침 첼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이 절실하다. 로멜루 루카쿠는 1년간 속만 썩이다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티모 베르너는 여전히 결정력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카이 하베르츠 역시 다른 팀 공격수에 비하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첼시 스쿼드에 호날두가 추가되면 공격진 무게감이 달라진다.
성사 여부를 떠나 이적설 자체가 충격적이다. 호날두는 맨유의 상징적인 선수다. 2003년에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잉글랜드 맨유로 이적했다. 호날두를 직접 데려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사실상 신인과도 같은 호날두에게 에이스 번호인 7번을 줬다. 그와 동시에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2009년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가 2021년 여름에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12년 만의 복귀였다. 30대 중반이 된 호날두는 여전히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냈다. 맨유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 출전해 18골 3도움을 올려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호날두가 빨간 맨유 유니폼에서 파란 첼시 유니폼으로 갈아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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