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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도 가시밭길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겉으로는 정중동이다. 그러나 미국 및 캐나다 언론들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결국 선발투수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성공과 실패의 문제일 뿐, 시도 자체는 확실하다.
류현진이 시즌 아웃됐다.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는 끝 모를 부진에 시달린다. 잘 하던 케빈 가우스먼조차 6월 들어 주춤하다. 물론 알렉 마노아가 사이영상급 시즌을 보낸다. 그러나 마노아가 매일 등판할 수 없다.
토론토는 명백한 윈 나우. 현실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뉴욕 양키스는 이미 사정권서 벗어났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2위 다툼을 통해 와일드카드 티켓을 가져오는 게 당면 과제다. 외부에선 토론토의 영입 1순위로 우완 프랭키 몬타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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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을 만한 8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몬타스와 어울리는 팀으로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를 지목했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했다. 이미 토론토에 3루수 맷 채프먼을 내준 케이스가 있다. 올 시즌 오클랜드는 예상대로 25승49패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최하위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윈 나우 팀들로부터 유망주들을 받고 간판들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몬타스는 29세의 우완이다. 아직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서 3승7패 평균자책점 3.21로 준수하다.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해 2017년부터 오클랜드에서 뛰었다. 작년에 13승9패 평균자책점 3.37로 맹활약했다. 심지어 2023시즌이 끝나야 FA다. 몬타스를 데려가는 팀은 내년까지 보유할 수 있다.
MLB.com은 “트레이드 얘기가 끊이지 않는 와중에도 안정적으로 선발진에 정착했다. 계속해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고의 선발투수이며, 문제는 트레이드 마감일 이전에 그가 이적할 것인지 여부”라고 했다.
토론토로선 몬타스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LA 다저스의 공세가 거셀 수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최근 에이스 워커 뷸러가 팔꿈치 부상으로 9월까지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된 상태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몬타스 영입에 나설 수 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빅마켓이다. 토론토 이상으로 풍부한 유망주를 보유했다. 토론토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 다양한 후보를 검토하고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몬타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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