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장발 클로저'가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지금까지 클로저의 중책을 맡았던 최준용은 필승조로 보직을 변경한다.
래리 서튼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김원중의 마무리 복귀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김원중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팀에 합류하지 못하자 최준용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했다. 선택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최준용은 4월에만 9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으로 쾌속 질주했다.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았던 최준용은 조금씩 부침을 겪기 시작했다. 5월 3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하며 조금씩 부진을 겪기 시작,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6일 키움전에서 1이닝 동안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의 부진에 대해 "최근 최준용이 고전하는 이유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투수든 야수든 내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선수는 기술적인 부분이나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면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외부에 포커스를 두면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준용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김원중이 제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원중은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을 마크, 24일에는 1⅓이닝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리고 26일 키움전도 1이닝을 완벽하게 매조졌다.
서튼 감독은 28일 "김원중이 최근 좋은 모습"이라며 "이제는 김원중이 경기를 마무리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부터 김원중이 마무리"라고 밝혔다. 따라서 최준용은 지난해 맡아왔던 '하이 레이버리지' 상황에 등판하는 최강의 카드로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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