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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지난 1월 음주운전으로 KBL에서 불명예 은퇴한 천기범이 최근 일본 B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2부리그 후쿠시마 파이어본즈와 최근 계약을 맺었다. 음주운전 적발과 KBL, 삼성의 제재 이후 자숙하는 의미로 은퇴한 선수가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저의에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천기범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한번 사과문을 게재했다. 말이 사과이지 변명이다. 천기범은 "제 부끄러운 잘못에 대해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은퇴 후 그저 조용히 자숙하며 지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근황을 기사로 접하시는 분들께서는 제가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사과드리지 않았다고 느끼실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천기범은 "저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평생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제 전부였던 삼성썬더스 구단과 KBL에 너무 큰 오명을 남기게 돼 괴롭고 부끄럽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 잘못을 같이 떠안아주신 이상민 감독님께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 농구인생을 이끌어주신 큰 선배님이셨습니다. 평생 빚 진 마음으로 살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부분이 본론이다. 천기범은 "얼마 전 일본 B2 리그에서 선수로 뛸 기회를 줬습니다. 제 인생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지만, 타지에서 혼자서라도 농구만은 계속 하고 싶다는 것이 제 유일한 바람입니다. 죄책감과 후회, 부끄러움으로 마음이 무겁고 또 두렵기도 하지만 다른 길이 보이지 않아 선택하게 됐습니다. 제 잘못의 무게를 잊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겠습니다. KBL,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님, 그리고 한국농구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천기범의 사과문. 사진 = 천기범 인스타그램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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