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6월 들어 상승세를 펼치며 '5강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NC가 최근 4연패로 우울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31을 기록하던 '에이스' 구창모를 내세우고도 뼈아픈 1패를 당했다. 구창모는 5회까지 2실점으로 버티다 6회말 이재원에게 중월 2점홈런을 맞고 강판 당했다. 구창모의 시즌 첫 피홈런이었고 시즌 첫 패배였다.
NC가 4연패를 하는 기간 동안 뚜렷한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타선의 일관된 침묵이 그것이다. 지난 주말 SSG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겨우 6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여기에 28일 잠실 LG전에서는 아예 1득점도 올리지 못하는 처참한 타격 페이스를 보였으니 NC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베테랑 박석민의 복귀로 완전체를 이룰 것 같았던 NC 타선. 그러나 박석민은 복귀 후 8경기에서 타율 .148(27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 홈런과 타점도 전무한 상황. 여기에 외야수 이명기는 32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깊은 침묵에 빠지며 시즌 타율이 .229까지 떨어진 상태다.
NC로선 '100억 타자' 박건우의 부상 공백을 다시 한번 체감하고 있다. 박건우는 현재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한 달 가까이 공백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창원 한화전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과연 박건우는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박건우가 현재 배팅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나 러닝은 80% 정도 가능한 상태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 "전반기 막판에는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 100%로 올라오는 것이 우리에게도 좋다"라고 말했다.
NC는 6월 상승세로 5강권을 위협하는 페이스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연패로 인해 8위 롯데와의 격차도 4.5경기차로 벌어진 상태다. 무엇보다 6월 팀 타율이 .231로 압도적인 꼴찌를 나타내고 있다. 박건우가 당장 돌아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NC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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