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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허영일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혁신위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해외순방에 나선 김건희 여사를 호평하며 “좌파가 다시 집권 하려면, 우파의 멋짐도 인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허영일 전 대변인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저기 많이 물어보니, 영부인 컨셉과 패션은 김건희 여사가 가장 호평을 받는다”라며 “국가 차원에서 호감이 있고, 외국 언론도 평가가 좋은데 쓸데없는 사람들이 김건희 씨에 대한 악평을 한다”라고 했다.
이어 “좌파가 다시 집권 하려면, 우파의 멋짐도 인정해야 한다”라며 “우파 가치도 모르고 그냥 싫으면 좌파 또는 진보 자격이 없다”라고 했다.
다만 허 전 대변인은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노룩 악수’를 한 것에 대해 “우리 국가 위상이 악수 하나를 갖고 설왕설래할 정도로 가볍지 않다”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첫 다자간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 일정이 연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이다. 준비 부족이고 국제 망신”이라고 했다.
허 전 대변인은 “국내에서는 보고 체계가 문제가 되었고, 국외에서는 외교 일정에 혼선을 빚었다. 대통령실 운영체계에 총체적 문제점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특히 외교는 일정과 의전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대통령 보좌를 잘해야 한다. 바가지가 안에서 새면 어찌어찌 고쳐 쓰고 양해도 구할 수 있지만, 바가지가 외교 무대에서 새면 수습하기도 어렵고, 설령 수습하더라도 후과가 오래 남는다”라며 “내가 지지하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해도, 외교 무대에서 무시당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했다.
이날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친민주당 성향 인사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
황교익씨는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국왕 부부와 악수한 후 팔을 건들건들 흔든 것에 대해 “국격 다 말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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