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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올여름 이적시장의 최고 대물로 꼽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모양새다. 공식적으로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이 됐지만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이던 인터 밀란은 로멜루 루카쿠 임대 영입을 확정지으면서 김이 샜고, 비슷한 시기 입질이 들어오던 AC밀란의 관심도 식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30일 유벤투스는 디발라와의 계약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당초 양측의 계약은 6월까지였다. 디발라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이후 유벤투스에서만 293경기에 출전해 115골 48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유벤투스와 한동안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고, 지난 달 직접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FA시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디발라의 차기 행선지로 지목된 구단은 많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등이 꼽혔다. 세리에A에서도 인터 밀란과 AC밀란 등이 디발라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러나 정작 계약 종료가 공식화된 현 시점에선 타 구단과의 협상 진행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고 있다.
디발라의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였던 인터 밀란은 로멜루 루카쿠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알렸다. 자연스레 디발라의 이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 밀란은 “인터 밀란이 여전히 디발라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면서도 “이사진 측은 일단 영입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나 “AC밀란엔 아직 디발라의 자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협상 성사의 관건은 여전히 역시 주급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한때 ‘디발라가 동료들에게 런던 생활에 대해 묻고 다닌다’는 등의 이야기와 함께 토트넘이 디발라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토트넘 역시 디발라에겐 별다른 관심을 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축구전문기자 마르첼로 키리코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디발라에게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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