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올스타 팬투표가 이제 반나절 정도 남았다. 7월3일 오늘 오후 5시 팬 투표가 마감된다.
KBO가 2일 오후 9시까지 업데이트한 결과를 보면 여전히 올스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팬들의 인기 투표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이 바로 외야수이다. 우선 드림팀 올스타 외야수 부문을 보자. 1위 삼성 피렐라이고 2위는 삼성 구자욱 3위는 SSG 한유섬이며 4위도 SSG의 최지훈이다.
피렐라가 100만표를 넘게 받았고 구자욱은 약 87만표, 한유섬은 81만표 최지훈은 67만표여서 3위까지가 올스타에 선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런데 2위에 올라 있는 구자욱은 지난 달 15일 LG전에 앞서 왼쪽 햄스트링이 좋지않아 1군에서 빠졌다. 지금도 부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그때까지의 성적을 보면 올 시즌 그는 40경기 밖에 뛰지 않았다.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타율은 2할8푼, 2홈런 19타점을 올렸다. 지난 2월 삼성과 5년 120억원에 다년 계약을 한 선수 치고는 영 신통치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그는 당당히 올스타에 뽑힐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렇지만 최지훈은 76경기에 나와 336타석에 타율 3할6리, 홈런4개 29타점을 기록중이다. 타율은 14위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나눔팀의 올스타 1위 분포를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KIA 선수들이 전부문을 석권하고 있다시피한다. 외야수 한자리를 키움 이정후에게 내주었을 뿐 12개 포지션중 11개 수비에서 KIA 선수들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현 시점에서 나성범이 이정후보다 전 부문에서 타격 성적이 뒤떨어지지만 이정후보다 10만여표를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KIA는 1일까지 4위를 달리고 있는데 올스타에서는 KBO리그 최고의 팀인 것이다.
그렇다보니 정규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단 한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한 팀이 돼 버릴 위기에 처한 것이다.
올스타는 팬들의 투표와 감독, 선수 등의 투표등이 합산돼서 결정된다. 하지마 절대적으로 팬투표가 좌지우지한다. 그렇다보니 팬심이 강한 팀의 선수들이 싹쓸이하는 이런 불공정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특정구단의 특정선수에 대한 몰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성적을 참고로 한 투표가 이루어져야만 진정한 프로야구의 축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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