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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민주당 강경파 인사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현근택 전 대변인, 장경태, 김용민, 김남국, 박주민, 이동주, 천준호 의원. 문 전 대통령, 권인숙, 이수진(비례)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인근 시위와 관련해,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보다 김정숙 여사가 더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현 전 대변인은 지난 5일 YTN 라디오 ‘이앤피’에 출연해 최근 양산 사저에 다녀온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최근 장경태, 김용민, 김남국, 박주민, 이동주, 천준호, 권인숙, 이수진(비례) 의원과 함께 양산 사저를 찾았다.
현 전 대변인은 사저 인근 시위 상황을 살펴보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저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사저의 가장 큰 문제”라며 “상황을 보고 법적인 조언을 해 드려야겠다는 필요성이 있었다. 가서 한 2시간 정도 대화를 나눠봤는데, 대화하는 중에도 욕, 음악 소리 계속 들린다. 어찌 보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이건 사실 시위 보장 문제가 아니라 괴롭힘의 문제다. 그러니까 이걸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정치적인 해결도 필요하지만, 법적인 해결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당내 상황과 맞물려서 사저를 찾게 된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엔 선을 그었다. 현 전 대변인은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문 전 대통령은 지금 정치에 관여를 안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다. 정치적인 얘기도 없었다”고 했다.
현 전 대변인은 “가서 직접 들어보니, 아마 문 전 대통령은 정치를 오래 하셔서 현장에 가서 욕을 들으신 적도 있고 비난을 많이 들으셨다. 그런데 김정숙 여사 같은 경우에는 직접 정치를 하셨던 분은 아니다. 또 보니까 성적인 비하 발언이나 그런 것도 하고 있더라. 그런 게 어찌 보면 참기가 어려운 거다. 대통령님처럼 정치하면서 그런 것이 익숙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 그런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건 김 여사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마찬가지”라며 “주민들도 어찌 보면 굉장히 밤낮없이 들리는 그런 것에 굉장히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어서 빨리 어쨌든 정치권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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