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전북 현대가 임대생 김진수(30)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전북 구단은 6일 “김진수 선수의 임대 계약이 다음 시즌까지 연장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원소속팀인 김진수는 이번 2022시즌에 이어 2023시즌까지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누비게 됐다.
전북 관계자는 “연장한 임대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며, 김진수 선수는 2023시즌 연말까지 전북에서 뛸 예정”이라고 들려줬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추가 임대 계약 1년을 마친 내년 여름이 되면 알 나스르의 요구에 따라 김진수가 사우디로 돌아갈 수 있다. 정리하자면 1년 연장에 6개월 추가 옵션인 셈이다.
알 나스르가 소속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는 동아시아와 다르게, 유럽처럼 추춘제(가을~봄) 시즌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2023-24시즌을 앞둔 내년 여름에 팀 사정에 따라 김진수를 복귀시킬 수 있다.
전북과 김진수가 맺은 기존 임대 계약은 올여름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북이 알 나스르와 긴 협상 끝에 김진수를 더 오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결했다. 전북은 새로운 왼쪽 수비수를 찾지 않아도 되고, 김진수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4개월여 앞두고 출전 시간을 꾸준히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에서 전북 김상식 감독은 “아쉽지만 진수의 임대 계약이 곧 끝난다. 김진수는 대체불가 선수다. 구단과 잘 상의해서 김진수를 붙잡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김 감독의 바람대로 김진수는 김상식 감독 곁에 남는다.
김진수는 올 시즌 K리그 16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전북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분류되는 몇 안 되는 선수다. 가장 최근에 치른 김천 상무 원정에서는 재계약 협상 문제로 결장했다. 이 경기는 신예 박진성이 선발 출전했다.
[사진 = 전북 현대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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