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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씨 실종 전단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찰이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의 유언으로 추정되는 글을 발견했다.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범죄와 연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실종된 김가을 씨 소유의 태블릿PC에 '유언, 내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라는 내용이 적힌 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7일 밤 10시 22분 가양역 인근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가양대교 남단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이후 30여분이 지난 10시 56분 가양대교 위 남단에 서 있는 김씨의 모습이 당시 다리를 지나가던 버스 블랙박스에 찍혔다.
김씨는 11시 1분에도 다리 위를 지나던 시내버스 블랙박스에 찍혔다. 하지만, 8분 뒤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다른 버스의 블랙박스에서는 김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씨가 블랙박스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시각은, 본인이 '집에 있는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며 119에 신고한 시점이기도 하다.
경찰은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다가 지난달 30일부터는 서울경찰청 드론팀까지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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