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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출신 대니 머피(45)는 맨유가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을 영입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2021년 6월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정지 때문에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장착한 에릭센은 지난 1월 브렌트포드에 6개월 단기계약을 맺으며 입단해 경기장에 복귀했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에서 11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다.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에릭센이 맨유와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라며 "맨유와 에릭센은 3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새로운 공격형 미드필더로 에릭센을 선택했다. 하지만 머피는 맨유가 선수단을 향상하기 위해선 다른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피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릭센이 돌아와 기쁘다는 것이다. 그가 겪었던 고통에서 돌아와 브렌트포드 경기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놀라운 이야기다"라며 "에릭센이 멋진 재기를 한다는 것에 기뻐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머피는 비판적인 의견을 전했다. 머피는 "에릭센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다. 시야도 좋고 창의적이다. 양발 모두 잘 쓰고 세트플레이 능력도 좋다. 그는 어떤 팀을 가더라도 선수단 질을 향상 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가 맨유의 베스트 11을 더 강하게 했는가?"라고 했다.
머피는 에릭센이 강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에릭센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경쟁하기 위해 선발로 출전할까? 아니다. 맨유의 선수단을 보면 더 많은 선수가 영입될 것"이라며 "에릭센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함께 출전하고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고 경기를 시작하는 것을 볼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전했다.
이어 "에릭센은 재능있는 선수다. 하지만 첼시, 리버풀, 맨시티, 토트넘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면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라며 "맨유의 베스트11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더 능력 있는 선수, 더 명성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고 경쟁력을 갖기를 원한다. 에릭센이 강팀과의 격차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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