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이 네덜란드 아약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네덜란드 언론계에선 베르바인의 몸값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복수의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베르바인과 아약스의 협상은 타결 직전까지 온 상태다. 영국 매체 풋볼365에 따르면 양측은 3250만 유로(한화 430억 4000만 원) 수준의 이적료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지난 2020년 베르바인을 영입하며 2700만 파운드(422억 원)를 쓴 바 있다.
네덜란드 언론인 헹크 슈판은 최근 아약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아약스 쇼타임에 “베르바인에게 그 정도의 몸값을 지급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며 “(구단의) 정책 실패”라고 일축했다.
슈판은 오랫동안 베르바인 영입을 추진해 온 아약스가 다른 구단들이 베르바인에게 눈독을 들이기 전 조금만 더 서둘렀다면, 훨씬 더 싼 값에 그를 데려올 수 있었을 거라고 분석했다. 슈판이 점친 베르바인의 실제 몸값은 2400만 유로(318억 원)다.
슈판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해 “그는 축구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시장만 볼 뿐”이라고도 지적했다. 선수들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이익을 최대화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다.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PSV 아인트호벤에서의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지난 2020년 1월 2500만 파운드(한화 394억 원)가 넘는 이적료와 함께 5년 계약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입단 직후 발목 부상으로 시즌 내내 아웃됐다. 이어진 시즌에서도 번번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밀려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여러 차례 방출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결국 올여름 이적을 도모하고 있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르바인의 아약스 이적은 거의 오피셜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아약스가 토트넘의 이적료 기준에 동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