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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던 중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출석에 앞서 “대선에 승리하고도 누구에게도 축하받지 못했으며, 누구에게도 대접받지 못했다”며 토사구팽 처지에 몰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감정이 북받친 듯 발언 중간에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대표는 7일 밤 9시20분께 윤리위가 열리는 국회 본청에 도착하자마자 마스크를 벗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대표는 목이 멘듯한 목소리로 기다리던 기자들을 번갈아 바라보며 호소하듯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 기간에 목이 상해가지고 스테로이드 먹어가면서 몸이 부어서 여기저기서 ‘왜 이렇게 살이 쪘냐’고 놀림까지 (받으며) 선거 뛰었던 그 시기 동안에도 누군가는 선거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고 말했다.
징계 건을 고리로 자신을 흔들고 있는 친윤석열계 정치인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갈아 넣어서 6월1일 (지방선거를) 승리하고 난 뒤에도 바로 공격당하고 면전에서 무시당하고 뒤에서는 한없이 깎아내렸다”며 “그 다음 날에 웃으면서 악수하려고 달려드는 사람과 마주치면서 정말 지난 1년 동안의 설움이라는 것이 그 보도를 보고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JTBC는 이날 저녁 성 접대 제보자인 장아무개씨의 녹취파일을 공개하며 ‘의혹 제기에 윗선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지금 가서 준비한 소명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걸 할 마음이나 들지, 그리고 혹시나 가서 제가 감정이 북받쳐 오를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가까이서 제가 어떻게 1년을 살아왔는지 잘 아는 언론인이니까 더 이상 길게 말 안하겠다”며 윤리위 회의실로 들어갔다.
이 대표의 소명은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8일 0시13분께 회의장을 나온 이 대표는 “윤리위원회의 소명절차에 장시간 동안 성실히 임했다”며 “윤리위에서 질문하신 내용들을 정확히 소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절차를 통해 당의 많은 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 접대를 받았냐고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며 국회 본청을 빠져 나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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