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결국 화가 난 삼성팬들이 트럭시위를 벌였다.
최근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의 경기력을 본 삼성팬들이 8일 오전 삼성 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서초동 삼성 타운앞에 장시간 트럭 시위를 벌이며 삼성야구를 질타했다.
팬들은 ‘장점없는 야구’‘발전없는 감독’‘소통없는 프런트’‘잇몸만 남은 구단’등의 구호를 내보내며 야구단 운영 행태를 지적했다.
또한 ‘17-1’ 등 최근 대패한 경기의 스코어를 적어 놓고 ‘느그가 프로가!’ ‘웃음이 나오냐? 등 일부 선수들의 무신경한 행태에 대해서 힐난하기도 했다.
최근 삼성은 6연패에 빠지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7일까지 35승45패로 8위까지 떨어져 있다.
성적은 나쁠 수 있지만 팬들이 화가 나는 것은 경기력이다. 도대체 프로가 맞는 지 의문이 들 정도로 경기력이 형편 없는 지경이다.
특히 지난 6일 허삼영 감독의 작전에 팬들은 많이 화가났다. LG전 9-9인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허삼영 감독은 풀카운트였지만 타자 안주형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결과는 파울로 스리번트 아웃됐고 득점에는 실패했다.
팬들은 무사 2루에서 스리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내려고 스리번트 작전을 지시했다는 것도 정말 어의없어 했다. 아마추어 야구도 아닌 프로인데 정말 팬들은 어처구니 없는 작전이라고 했다.
무사 1루였으면 병살이라도 막기위한 작전이라고 이해라도 할 수 있었지만 무사 2루에서 스리번트는 프로에서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렇다 보니 팬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8일 트럭시위라는 행태로 야구단의 운영에 대해서 그룹에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9일에는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있는 대구로 내려가서 트럭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 팬들은 지난해에도 라이온즈 파크 인근에 홍준학 단장을 비난 하는 등의 플래카드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트럭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팬들이 삼성 그룹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삼성 팬 제공]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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