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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페드리(19, 스페인)가 FC바르셀로나 레전드 계보를 잇는다.
FC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2022-23시즌부터 페드리는 등번호 8번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고 발표하며 페드리의 유니폼 실착 영상을 공개했다. 페드리는 지난 시즌까지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던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에서 8번 유니폼을 받은 선배 리스트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가장 최근 주인공은 다니 알베스다. 알베스는 2021-22시즌 중반에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반 년간 맹활약하고 떠났다. 이전에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는 등번호 2번을 썼다.
알베스 이전에는 미랄렘 피아니치가 1년간 8번 유니폼을 입었다. 그 전에는 아르투르 멜루가 2시즌 동안 착용했다. 그 누구보다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임팩트가 컸다. 이니에스타는 2007-08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11시즌간 8번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필립 코쿠(네덜란드),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 기예르모 아모르(스페인),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게리 리네커(잉글랜드) 등이 바르셀로나 8번 유니폼을 빛냈다.
페드리는 예전부터 등번호 8번을 탐냈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번호는 8번이다. 왜냐하면 이니에스타가 즐겨 쓰던 번호이기 때문”이라고 올해 3월에 말했다. 이때만 해도 대선배 알베스의 번호였다. 알베스가 팀을 떠나자 8번은 자연스럽게 페드리 품에 안겼다.
[사진 = 바르셀로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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