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슈퍼루키' 이민석이 드디어 1군 무대를 밟았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롱릴리프 역할을 맡으며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롯데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맞대결에 앞서 김진욱을 1군에서 말소, 이민석을 콜업했다.
김진욱은 지난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남겼다. 경기 초반 순항하던 김진욱은 3회 첫 위기 상황에서 무려 35구를 던지며 선취점을 내줬다.
힘겹게 위기를 극복했지만, 4회 시작과 동시에 오태곤에게 장타를 허용, 김성현과 추신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후 나균안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실점은 4점까지 급상승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8일 수원 KT전에 앞서 "어제 김진욱이 괜찮은 투구를 했다. 변화구 제구가 괜찮았고, 스트라이크를 잘 잡았다. 하지만 직구 커맨드가 흔들렸다"며 "3회에만 35구를 던지면서 고전했다. SSG 타자들도 3~4회에는 변화구만 노리고 들어왔고, 강한 타구로 이어졌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진욱은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올스타전이 지난 뒤 후반기에는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진욱의 공백은 '에이스' 찰리 반즈가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다시 한번 4일 로테이션을 소화해 메울 예정이다.
롯데는 김진욱을 말소하면서 이민석을 콜업했다. 이민석은 2022년 롯데의 1차 지명 선수로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최고 구속 153km를 기록,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2군에서는 선발 수업을 받았으나, 2군에서는 롱릴리프로 활약할 예정.
서튼 감독은 "이민석이 2군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스트라이크를 꾸준히 던지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2군에서는 선발을 소화했기 때문에 1군에서는 멀티 이닝을 던지는 롱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안치홍(2루수)-황성빈(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DJ 피터스(우익수)-안중열(포수)-한태양(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 김진욱.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