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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한국배구연맹(KOVO)가 7월1일부터 심판 등 계약직 직원들과 연봉 계약을 진행했다. KOVO는 회계 기준일이 7월1일부터이다.
그런데 올해는 1년 계약직인 경기운영 본부장은 임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동안 경기 운영본부장은 김건태 전 심판장이 맡았었다.
김본부장은 지난 6월말 임기가 끝나면서 연임을 하지 않았다. 자의라고 하지만 타의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
그 사연은 지난 5월에 있었던 KOVO자문위원단과의 ‘충돌’ 때문이었다. 5월 12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불거진 여러 가지 이야기 때문에 김건태 본부장과 자문위원 4명이 고성을 지르면서 한바탕 소란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건태 본부장은 다음날 후배 심판들에게 “가족중 아픈 사람이 있어 병간호를 위해서 그만두겠다”고 밝히며 사퇴를 표명했었다.
결국 KOVO 신무철 사무총장도 이 뜻을 받아들여 김건태 본부장과는 더 이상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KOVO조직상 ‘넘버 3’ 자리인 경기운영본부장을 그대로 공석으로 놓아두게 됐다는 것이다.
KOVO는 아직 적당한 인물이 없어서 본부장을 공석으로 두고 있다고 마이데일리에 밝혔다. 하지만 경기운영본부장은 KOVO조직상 총재-사무총장에 이어 ‘넘버 3’ 직책이다. 아주 중요한 자리라는 의미이다.
현재까지 경기운영본부장이 공석이다보니 원래 본부장 아래에 있던 문용관 경기운영실장과 조선행 심판실장 체제로 각각 분리해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KOVO는 오는 8월 중순에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KOVO컵 대회 전에는 새로운 경기운영본부장을 임명한다는 방침을 정해놓았다고 한다.
물론 이상한 이야기도 들린다. 김건태 본부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이 5월13일쯤이다. 그때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KOVO는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약 두달간 시간이 있었는데 적임자를 영입하지 못했는데 8월에는 임명이 가능하겠냐는 점이다.
그래서 본부장 자리를 계속해서 임명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손’으로 경기운영본부를 움직이게 하겠다는 소문이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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