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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맨 12호 부부 강재준, 이은형이 "부부인데 잠자리를 하려고 하면 어색하다"는 고민을 밝혔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연애만 10년, 결혼 생활 5년에 이르는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출연했다.
이은형은 "올해 마흔이 되면서 서로 스킨십이 덜해지고 소원해진 게 (아이를 생각하니) 심각하게 느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마지막 성관계가 언제냐"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곰곰이 생각하더니 "생각이 전혀 안 난다. 올해 관계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재준은 "연애 초반에는 어마어마했다. 용광로였다"고 떠올렸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쭉 듣던 오은영 박사는 "월 1회 이하 부부관계를 하지 않으면 섹스리스 부부가 맞다"고 짚었다.
오 박사는 '성적 텐션의 저하' '배우자의 위생 문제' '부모의 역할에만 몰두'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체력 저하'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때 이은형이 "(강재준이) 집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있다. 큰 차우차우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식사할 때마저 알몸인 남편에게 환상이 깨져버렸음을 고백해 주위를 충격케 했다.
강재준은 '웃찾사' 폐지 이후 식당을 운영하던 때를 떠올리며 "체력 저하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오 박사는 구체적인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두 사람의 일상적인 대화를 들으며 두 사람의 소통 방식에 대해 알아봤다. 그 결과 이들 부부는 반대 성향을 지닌 '상극 부부'였다.
오 박사는 이은형에게 "좋은 사람이다. 이타적"이라면서도 "아내로서 남편에게 정당한 요구를 못하고 있다"고며 안타까워했다.
강재준의 밝고 활발한 모습에 반해 결혼했다는 이은형은 결혼 이후 그런 강재준의 하이텐션이 꼴 보기 싫을 때가 있다며, 장점이 단점이 되어버린 웃픈 상황도 고백했다.
오 박사는 "(강재준이) 충동성이 높다"며 "혼자만 즐기는 삶을 살고 있다"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 그러면서 두 사람에게 "중요한 건 같이 보내는 시간을 확보하는 거다. 최소 일주일에 하루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무리 재미가 없어도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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