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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5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는 내용이 영국 언론을 뒤덮었다.
영국법에 따라 언론들은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29살인 그는 아프리카 국가의 카타르 월드컵 대표일 뿐 아니라 소속 팀의 주전 선수인 것으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런던 경찰은 지난달 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0대 선수를 지난 주 북런던 바넷구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20대인 피해자가 지난 6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4일 신고했다. 성폭행 피의자를 런던의 바넷에서 체포해 구금한 채 조사중이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선수”인 이 피의자는 보석금을 내고 현재 8월까지 석방된 상태이다.
그런데 이 사건의 피의자가 지난 해 8월부터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고 ‘데일리 메일’ '미러'등 영국 언론들이 9일 또 다시 폭로했다.
더욱 더 큰 문제는 구단도 지난해 가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시켰다는 것이다(Premier League club knew of player's rape allegation last AUTUMN and continued to play him).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유명한 팀의 이 선수는 지난 해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 당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지난 3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야드(Scotland Yard), 즉 런던시 경찰청은 지난 8일 영국 언론 ‘가디언’에 “2021년 8월 경찰청에 강간 혐의가 보고되었다. 이 범죄 혐의는 영국 밖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보고서를 고소인의 본국으로 전달하여 적절하게 진행했다. 그리고 표준 관행에 따라 고소인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고소인은 올해 2월 런던에서 동일인에 의해 자행된 성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청에 추가 고소했다. 경찰청은 해외와 런던 모두에서 혐의를 조사할 법적 관할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경찰청은 “관할이 확정된 후, 지난 3월부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체포된 선수는 이 사건이 아니라 지난 달 지중해의 5성급 리조트에서 휴가 중 한 여성을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두 건은 별개의 사건이다.
한편 이같은 사실에 대해서 소속팀은 언론의 취재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데일리 메일’등은 전했다.
[런던 경찰청인 스코틀랜드 야드.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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