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언니 먼저! 동생 먼저!'
1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6741야드)에서 진행된 KLPGA투어 시즌 14번째 대회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 유쾌한 장난이 있었다.
주인공은 박민지와 임희정이다. 두 선수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를 치뤘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 참석했다.
무더운 날씨에 임희정은 부채를 가지고 등장했다. 옆 자리에 있던 언니 박민지에게 부채질을 한참을 해줬다. 그러자 박민지는 "내가 해줄께" 하면서 임희정의 부채를 달라고 했지만 임희정은 계속 언니 박민지에게 부채질을 해줬다.
승부욕이 발생한 박민지는 임희정의 부채를 뺏기 약간의 몸싸움(?)을 했다. 임희정도 부채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 두 선수의 유쾌한 장난이었다.
박민지에게 부채를 넘긴 임희정은 2살 언니 박민지의 시원한 부채질에 포즈까지 취하는 여유를 부리며 잠시나마 두 선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서 1라운드에서 박민지는 임희정을 향해서 "2살 어린 동생이지만 좋은 동업자다. 저도 잘 되고, (임)희정이도 잘 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임희정은 13언더파로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고, 박민지는 10언더파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송가은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2승을 올렸다. 2021년 10월 하나금융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만에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오지현은 15언더파 201타로 2위, 유해란, 곽보미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 박지영, 임희정, 성유진이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 강다나2, 김수지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8위, 이수진3, 홍정민, 정지민2, 이소영, 홍지원, 박민지, 최민경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박민지와 임희정이 시상식에서 유쾌한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