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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댄서 겸 안무가 노제(본명 노지혜·26)가 '갑질 논란' 속 콘서트를 강행하며 눈물을 흘렸다.
노제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THE NEXT ERA''에 등장했다. 이번 공연은 노제가 갑질 의혹에 휩싸인 이후 첫 공식 석상이었다.
이날 노제는 관객들을 향해 "앞으로 이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 것 같아요. 그래서 와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리고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내 울음을 터뜨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어느 순간도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그냥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큰 울음소리에 주변 댄서들이 다급히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노제의 오열에 다수 네티즌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갑질 의혹 보도 이후 일주일째 침묵 중이던 그가 돌연 "우린 노력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울자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이 뒤를 이었다. 힘든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을 수 있지만, 의미심장한 발언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앞서 노제는 SNS 광고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폭로로 '갑질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광고료로 건당 3~5,000만 원을 받으면서도 업로드가 늦어지거나 게시물이 삭제됐고, 명품과 중소기업 브랜드를 차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초 노제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했지만, 하루 뒤인 지난 5일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 광고 관계자분들과 팬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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