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포스트시즌이라고 생각하겠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이날 잠실에서는 '3연승'의 KIA와 '7연승'을 질주 중인 LG, 분위기가 좋은 두 팀의 격돌한다. 연장전 무승부가 아니라면 둘 중 한 팀은 연승이 중단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KIA는 최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최근 8연패의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연승을 쓸어 담으며 다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IA는 LG와 3연전에 모든 것을 쏟아낼 생각이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금요일(8일) 한화가 너무 멋있는 경기를 하고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해줬다. 연패할 때를 돌아보니 투수 매치업도 좋지 않았고, 내 실력도 부족했다"며 "LG와 세 경기는 포스트시즌이라 생각하겠다. 향후 일주일간 경기가 없으니 올인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KIA는 유격수 박찬호가 담 증세로 1군에서 이탈했다. 김종국 감독은 "목과 등 쪽이 피곤한 상태였다. 그동안 쉼 없이 많이 나갔다. 하지만 우리에겐 김도영이 있다"며 "오늘 김도영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박찬호가 빠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헐거워진 만큼 작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 사령탑은 "LG가 너무 안정적이다. 타격과 기세가 너무 좋다"고 혀를 내두르며 "우리 팀은 타격이 올라왔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오늘 많은 작전을 통해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KIA는 올해 LG를 상대로 개막전부터 2연패를 당하는 등 상대전적이 2승 5패로 썩 좋지 못하다. 사령탑도 이를 잊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무조건 LG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
김종국 감독은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웠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현재 상위권 3팀이 너무 잘한다. 하지만 우리도 4연승에 도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총력전을 통해 우리는 연승, 상대의 연승을 끊도록 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KIA는 류지혁(3루수)-김도영(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창진(좌익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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