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2번의 홈 보살과 내야수들의 호수비가 SSG 랜더스를 구했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SSG는 56승 26패 3무로 1위다. 키움은 54승 31패 1무로 2위다. SSG는 키움과의 게임 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SSG는 4회말 오태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키움도 가만있지 않았다. 5회초 타석에 들어선 야시엘 푸이그가 동점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푸이그에게 동점 홈런을 맞은 SSG 선발 노경은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외야수들의 강한 어깨가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게 도와줬다. 노경은이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 2루 상황이 됐다. 이어 이지영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이용규가 3루를 돌아 질주할 때 살짝 균형을 잃으며 속도가 떨어졌다. SSG 좌익수 오태곤은 홈으로 송구했고 이용규를 홈에서 잡았다. 오태곤은 이번 시즌 8번째 보살을 기록하며 외야수 중 1위다.
키움은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이어 나갔다. 김휘집이 사구로 출루했다.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준완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쳤다. 3루주자 이주형이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유섬이 홈 보살을 만들었다. 2루 주자 이지영을 잡아냈다. SSG는 더 많은 실점을 할 수 있었지만, 2번의 홈 보살로 5회초를 2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야수들의 호수비도 있었다. 1회초 노경은은 선두 타자 김준완에게 초구 사구를 맞췄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김성현의 도움을 받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친 공을 김성현이 슬라이딩 캐치를 하며 병살타로 연결했다.
7회초에는 최정의 호수비가 빛났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친 공이 3루 쪽으로 향했다. 3루수 최정이 슬라이딩 캐치를 하며 공을 잡았다. 이어 5-4-3 병살로 연결했다. 최소 무사 2, 3루가 될 수 있던 상황을 최정의 호수비로 막아냈다.
8회초 좌익수 하재훈의 아쉬운 슬라이딩 캐치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 SSG 수비진의 호수비가 팀의 승리까지 연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SSG 랜더스 오태곤.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