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곽시양이 과감한 코믹 도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곽시양은 지난 11,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 (연출 고재현, 윤라영 / 극본 박혜진)5, 6화에서는 나날이 파격을 더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곽시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서인국 어머니의 미남당 방문에 서인국을 대신해 동자신이 내린 박수무당으로 변했다.
색동 저고리를 입고 사과머리를 한 채 양 볼에 연지곤지를 찍은 곽시양의 모습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변신이었다. 애기동자에 빙의한 곽시양은 사탕을 한가득 물고 간드러진 목소리로 “그런 나쁜 아줌마는 때찌 때찌 해야 돼”라고 말하며 강력한 웃음 한 방을 날렸다. ‘미남당’ 6화에서는 병실에 누워있는 최영섭을 빼돌리고 대신 입원한 척 하려했지만 실수로 대장 내시경 대기자의 병상에 누워 엉덩이를 내리게 되는 바람 잘 날 없는 작전기가 그려지기도 했다.
곽시양은 매회 다채로운 변장과 전에 없던 캐릭터 변신을 통해 ‘미남당’의 코믹 신들을 물 만난 물고기처럼 소화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전개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코믹 분장과 이 분장을 자연스럽게 뒷받침하는 곽시양의 허당미 넘치는 표정 연기, 간드러지는 콧소리로 소화하는 하이톤의 사투리 대사는 묘하게 사랑스러운 매력을 불러일으키며 ‘미남당’이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 KBS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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