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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SSG는 12일 인천 키움전 승리로 전반기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확정했다. 이쯤 되면 여름철 홈경기 승률을 사수하기 위한 숨은 비법이 궁금해진다. SSG는 6월 이후 홈경기 승률 8할 기록 중(14승 3패), 리그 전체 1위다.
SSG는 13일 "무더운 여름에 선수단 체력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별 영양관리 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구단과 컨디셔닝 코치, 영양사가 1개월간 머리를 맞대 최적의 식단을 구성했고,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선수단에게 특별 영양식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특별 영양식은 크게 (1)스테미너 보충 식단, (2)수분 섭취 식단, (3)회복 식단으로 구성됐다"라고 했다. 스테미너 보충 식단은 여름철 가장 중요한 체력보충을 위해 장어, 오리 등 식재를 활용한다. 수분 섭취 식단은 음료뿐만 아니라 음식을 통해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할 수 있도록 야채와 과일을 활용한 프로틴 아보카도 샐러드, 비프 머쉬룸 샐러드 등을 활용한다. 회복 식단은 경기 후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면역력 증가를 위해 양질의 단백질 음식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홍삼, 꿀 등을 섭취. 또한 염증 감소와 해독에 도움이 되는 생선, 견과류, 수제 과일주스 등을 제공한다. 양질의 음식을 적시에 섭취한 선수들이 최적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내는 것이다.
정은영 아워홈 영양사는 "단백질 위주의 육류와 함께 튀김보다는 조림, 찜 등 삶는 조리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고, 선수들의 기호를 고려해 홈경기 3일 중 메뉴와 식재가 겹치지 않도록 분배하여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 입맛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부드러운 죽이나, 수제건강음료 등 사이드 메뉴도 신경쓰고 있다. 선수들이 특별 식단을 제공한 6월 이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오원석은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경기일정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구단 차원에서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올해는 우천취소가 적어 전보다 많은 체력관리가 필요한데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라고 했다.
[SSG 선수들이 먹는 음식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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