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통산 13승 박민지,통산 5승 임희정, 통산 4승 박지영 언니들~좀 봐주세요!
송가은이 1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6741야드)에서 진행된 KLPGA투어 시즌 14번째 대회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2021년 10월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만에 통산 2승 성공으로 2년 차 징크스를 깼다.
시상식 준비가 한창이던 시간 챔피언 송가은은 우승 소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송가인은 선배들 옆으로 한 걸음 다가갔고 옆에는 통산 13승 박민지, 통산 5승 임희정, 통산 4승 박지영이 자리하고 있었다.
누구 보다도 더 많이 우승 소감을 밝혔던 선배들이기에 약간의 도움을 청했다. 미리 준비한 우승 소감이지만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박민지는 송가은에게 "이 부분 빼고 니가 하고 싶은 말을 해"라고 솔직 담백한 조언을 해줬다. 가만히 듣고 있던 송가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송가은은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안)선주 언니랑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긴장할때는 내가 쫓아 간다는 느낌으로 해야 된다는 이야기였다. 오늘 우승으로 한 단계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된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일기장에는 "긴장되고 힘들었지만 내가 잘 했다." 쓰겠다고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송가은은 14일부터 레이크 우드에서 진행되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선배들에게 우승 소감 조언을 요청한 챔피언 송가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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