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손흥민(30)도 깜짝 놀란 에릭 다이어(28)의 왼발 중거리포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K리그전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이번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 히샬리송, 브리안 힐,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메르송 로얄,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브랜든 오스틴이 선발로 나왔다. 손흥민, 해리 케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위고 요리스 등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K리그는 조규성, 이승우, 팔로세비치, 권창훈, 김대원, 백승호, 불투이스, 박승욱, 정태욱, 김진수, 조현우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명주, 양현준, 라스, 주민규, 조영욱, 아마노, 신진호, 제르소, 김동민, 김지수, 이기제, 김진혁, 김영광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던 전반 30분 토트넘의 선취골이 터졌다. 중앙 수비수 다이어가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았다. 힐과 이 대 일 패스를 주고받은 다이어는 드리블 돌파를 해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공을 몰고 들어왔다. 그리고 자신 앞에 공간이 열리자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다이어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에 손흥민도 놀랐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오 마이 갓"이라며 감탄했다. 이어 "다이어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 그의 왼발은 케인의 왼발과 같았다. 내 왼발은 아니다. 나는 다이어가 증명해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다이어의 득점을 시작으로 골 잔치가 벌어졌다. 전반 추가 시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김진혁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라스의 동점 골, 케인의 중거리 골,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 아마노의 프리킥 득점, 케인의 프리킥 골,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6-3으로 경기가 끝났다.
프리 시즌 첫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와의 경기를 치른 후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월드컵경기장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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