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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출신 배우 이정현이 출산 후 스크린 복귀작 '리미트'에서 뜨거운 모성애와 강렬한 액션 열연을 소화,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리미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과 출연 배우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등이 참석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물.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故 노자와 히사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했다.
첫 장편 연출작 '스파이'(2013)로 약 3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점령했던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이정현은 지난 4월, 결혼 3년 만에 득녀한 뒤 복귀를 알리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명량' '군함도' '반도' 등 매 작품 흥행 성적을 거두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난 바. 그런 이정현이 '리미트'에서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 대역을 맡은 경찰 소은 역할로 변신했다. 아들과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부터, 자신의 아이가 납치되자 끝까지 범인을 추격하는 엄마로 돌변하는 모습까지 한계 없는 스펙트럼의 연기를 펼쳤다.
고난도의 액션신을 직접 소화한 것은 물론, 생활력 강한 싱글맘을 표현해 내기 위해 거친 분장, 혹독한 다이어트까지 감행했다.
이정현은 '리미트' 출연 이유에 대해 "이렇게 여자들을 주축으로 한 범죄 스릴러는 처음인 거 같다. 색다른 범죄 스릴러다"라며 "소은은 현실성 있는 가정주부이면서 경찰을 병행하고 있다. 일반 가정주부님들이 우리 영화를 보시면 굉장히 많은 공감을 하실 거 같다. 생활력 강한 연기를 보여주는데, 아이가 유괴가 되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다들 연기파 배우들이라 굉장히 리얼함에 빠져들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가 출산 전에도 어린 조카들을 많이 봤었고 '내가 아기가 생기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상상했었는데, 실제로 낳고 보니 거의 비슷하더라. 집에서 애를 보다가 극 중 소은처럼 '내 아기가 유괴를 당한다면?' 상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완전히 확 돌 수 있겠구나 싶더라"라고 얘기했다.
또한 이정현은 "'리미트' 속 액션 연기를 직접 다 했다. 워낙 리얼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산에서 구르는 신도 제가 직접 소화했다"라며 "주부님들이 피부과를 잘 못 가시니까 일부러 기미 분장도 하고 최대한 피부톤도 어둡게 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이정현은 "산후조리 3개월도 안 됐는데 첫 공식 석상이다. 그만큼 설레고 떨리는데 '리미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소감도 남겼다.
문정희는 극 중 전대미문 아동 연쇄 유괴사건의 핵심 키를 쥔 혜진 캐릭터을 연기했다. 그는 "'리미트'는 전개가 너무 빠르다. 시작했는데 벌써 끝이라고 느끼실 정도일 거다"라며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사투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인간적이고 매력적이라 끌렸다"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진서연은 하나뿐인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 연주로 분했다. 그는 "'리미트'는 일단 대본이 너무 좋았다. 이런 범죄 스릴러가 대부분 남자 배우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게 많은데, '리미트'는 여자 셋이 메인 주축으로 굉장히 강력하고 파워풀한 전개로 이어진다. '여배우들이 나와서 밋밋하고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하실 수 있지만 '리미트'는 전혀 그런 우려를 하실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전개가 빠르고 파워풀하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어 "남녀 간 문제가 아닌, 부모 자식 간 연결 고리 이야기라서 굉장히 몰입도가 더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아주 강력하다. 남자 배우가 필요 없을 정도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진서연은 "진짜라고 생각하니 대본에 없는 리액션이 많이 생기더라. 문정희 선배님과의 첫 촬영 날 선배님의 비주얼을 보자마자 너무 무서워서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리액션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압도적이었다"라며 "워낙 이정현, 문정희 선배님의 팬이라서 너무 만나 뵙고 싶었는데 상상 이상이었다. '리미트'는 저도 보고 싶은 영화이다"라고 얘기했다.
'리미트'는 오는 8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TCO(주)더콘텐츠온,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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