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에이스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니 연패를 끊을 방법이 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0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삼성은 35승 50패 8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은 창단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인 11연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1회 조용호와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무사 1, 3루 상황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뷰캐넌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뷰캐넌은 7이닝 1실점(1자책) 8피안타 3삼진 2사사구를 기록했다. 뷰캐넌은 7패(6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올라온 우규민도 2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았다.
뷰캐넌은 최근 두 경기에서 무너졌었다. 6월 30일 대구 KT전에서 4이닝 6실점(6자책) 8피안타(2피홈런) 6삼진 3사사구를 기록했다. 이어 7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도 3⅔이닝 7실점(7자책) 10피안타 3삼진 3사사구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투수들이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조용했다. 삼성 타선은 5회까지 KT 선발 고영표에게 안타 1개를 쳤다. 1회 호세 피렐라의 빗맞은 안타가 유일한 출루였다. 고영표는 5회까지 5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철저하게 땅볼을 유도했다. 뜬공으로 잡은 아웃 카운트는 단 2개였다. 땅볼 아웃은 8개다.
삼성에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삼성은 6회 이재현의 안타와 김현준의 2루타로 1사 2, 3루라는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였던 피렐라가 초구를 쳐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오재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4번 타자 이원석이 나올 차례였다. 하지만 2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이원석을 대신해 김태군이 대타로 나섰다.
김태군은 2B 2S 상황에서 고영표의 커브를 받아쳤다. 2, 3루 사이로 타구가 느리게 날아갔다. 그 공을 황재균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황재균의 호수비에 기회가 없어졌다. 강민호가 친 공이 3루 선상으로 빠르게 갔다. 하지만 황재균이 또다시 다이빙 캐치를 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8회 선두 타자 이재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오선진의 희생 번트로 대주자 박승규가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김현준과 피렐라가 삼진을 당하며 기회가 또 날아갔다. 9회에도 KT 마무리 김재윤에게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다.
지난 10연패 기간에 삼성은 99실점을 했다. 평균 자책점이 9.9점이다. 득점은 51점을 냈다. 경기당 평균 5.1득점이었다. 10연패 기간과 다르게 이날 경기에서 투수진이 1실점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삼성이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T의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위), 삼성의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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