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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14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이미 맨시티에서 가브리엘 제수스를 데려온 데 이어, 제수스의 동료였던 진첸코까지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아스널과 맨시티 사이엔 이미 진첸코의 이적과 관련해 이야기가 오간 상태다. 매체는 “이적료만 맞춰진다면 맨시티는 진첸코를 매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이 아약스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영입에 실패한 이후, 진첸코를 다음 우선순위에 올려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진첸코와 맨시티의 현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국제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쟁 발발 직후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당신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는 강한 어조의 글을 올렸다 얼마 뒤 삭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2021-22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당시엔 트로피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감싸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장에선 팬들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당시 진첸코는 “맨시티 구단과 팬들이 우크라나에 보내준 지지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나를 비롯해 모든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진첸코는 1996년생으로 올해 스물다섯 살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됐고, 러시아 구단 우파(Ufa)를 거쳐 지난 2016년 7월 맨시티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1700만 파운드(한화 275억 원) 언저리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열다섯 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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