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날아갔지만…최지만은 여름 사나이, 2루타 두 방으로 장타력 과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으로선 대역전극에 쐐기를 박는 타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으나 놓쳤다. 그래도 6월에 이어 7월에도 좋은 페이스다.

최지만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5.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보스턴 오른손 선발투수 커터 크로포드의 커터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96마일 포심을 시원하게 공략, 시즌 15번째 2루타를 뽑아냈다. 좌월 2루타. 6회 세 번째 타석은 크로포드의 커브에 당해 3루 땅볼.

최지만으로선 5-3으로 역전한 7회말 상황이 가장 아쉬웠다. 탬파베이는 7회초까지 0-3으로 끌려갔으나 7회말에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5-4로 역전승했다. 얀디 디아즈가 1사 2,3루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후속 최지만이 우완 존 슈레이버의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2구 94마일 포심을 툭 밀어 좌측으로 2루타를 날렸다. 이때 1루 주자 디아즈가 홈까지 파고 들다 아웃됐다. 그 사이 최지만은 3루에 들어갔으나 타점은 날아갔다.

최지만은 6월 71타수 22안타 타율 0.310 2홈런 1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7월에도 좋은 페이스를 이어간다. 이날까지 37타수 11안타 타율 0.297 1홈런 5타점이다. 이날만 2루타 두 방을 터트리며 7월에만 2루타 세 방이다.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11일간 홈런은 없다.

어느덧 시즌 타율 0.285까지 올라왔다. 여름에 강한 면모다. 좋은 기세가 좀 더 이어질 경우 데뷔 첫 3할을 찍지 말라는 법도 없다. 랜디 아로자레나와 함께 여전히 팀 내 타점 공동 1위(40개)이기도 하다. 좌투수에게 강하지만 좌투수 상대가 제한되는 와중에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걸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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