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인 토트넘이 15일 오전 서울 목동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찜통 같았던 무더위 속에서도 손흥민(30)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4)의 티티카카는 이날도 계속되었다.
훈련 도중 손흥민에게 한소리 들었던 로메로는 호시탐탐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오전 10시에 진행된 훈련이었지만 수많은 팬들이 토트넘 훈련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토트넘 선수들도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언제나 그랬듯 손흥민은 고된 훈련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동료들을 이끌며 즐거운 훈련을 이어갔다.
로메로는 짧은 거리를 반복적으로 전력질주하는 훈련을 할 때부터 손흥민을 따랐고 두 선수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스프린터 훈련을 마친 뒤 손흥민과 로메로는 주황색 조끼를 입고 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그룹에서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무더위 속에서 특별한 휴식 없이 실전 같은 훈련을 계속해서 이어갔고 미니게임에서 진 그룹은 벌칙으로 팔굽혀펴기을 실시했다. 훈련 내내 손흥민은 로메로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이어갔다. 장난치며 이야기하는 듯했지만 때로는 진지한 표정으로 개선할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훈련 도중 잠깐 목을 축였을 뿐 쉴 새 없이 훈련을 이어갔다. 잠깐 목을 축이는 시간은 선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시간이었다. 아침부터 30도를 넘는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선수들은 생수로 세수를 하고 머리에 부으며 더위를 식혔다.
손흥민에게 한소리를 들은 로메로는 호시탐탐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손흥민이 뒤돌아 팬들에게 인사하며 물을 마시고 있을 때 그는 생수 한 통을 들고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손흥민 뒤에서 생수를 부으며 짜릿한 복수에 성공했다.
손흥민과 로메로는 훈련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훈련을 마친 둘은 무더운 날씨에 지쳐 그라운드에 앉아 함께 휴식을 취했고 구단 오피셜 사진을 통해 볼하트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훈련 내내 티격태격 장난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터트렸던 두 선수의 케미에 한국 팬들의 얼굴에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티격태격 장난을 이어간 손흥민과 로메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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