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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손흥민과 케인이 스페인 명문 클럽을 상대로 위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에서 후반 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선제골을 합작하며 팽팽했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감각적인 턴 동작 이후 케인에게 볼을 연결했고 케인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세비야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반전 동안 손흥민은 케인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세비야 수비 뒷공간을 돌파하는 장면을 한차례 선보이기도 했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이 지난 13일 치른 팀 K리그와의 경기는 친선경기 다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 양팀은 화끈한 난타전을 펼치며 9골을 주고받았다. 토트넘은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선 승부에 집중하기 보다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팀 K리그는 조직력을 가다듬을 여유도 없이 경기에 임했고 많은 골이 터졌다.
반면 세비야전에선 양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고 양팀 선수들은 거친 태클과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친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팀 선수단은 강한 압박을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지난 8일 입국해 일주일 넘게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세비야는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토트넘 역시 강하게 맞섰다.
손흥민과 케인의 연계플레이는 전반전 동안 세비야의 압박에 막혀 위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후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 5분 선제골을 합작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13일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직접적인 연계플레이를 통한 득점은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1골을 합작해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은 세비야를 상대로 위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4만 3998명의 팬들은 새벽시간 유럽축구 중계를 통해 지켜봤던 장면들을 직접 관전하며 두 선수의 연계 플레이에 환호했다.
[세비야를 상대로 선제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케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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