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타이거즈 팬들이 열광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 3년만에 돌아온 올스타전. 관중석에서 올스타전에 참가도 하지 못한 선수의 응원가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타이거즈~소크라테스~소크라테스~워워워워워.” 이후 큰 박수 소리가 터졌다.
KIA는 이번 올스타전에 9명의 선수를 내보낼 예정이었다. 전반기에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7명의 선수만 출전했다. 박동원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특히 소크라테스의 경우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2일 인천 SSG전서 김광현의 투구에 코뼈를 골절 당했다. 곧바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소크라테스는 말할 것도 없고, 김광현도 크게 놀랐다. 경기 도중에 소크라테스에게 전화해 사과할 정도였다.
이후 김광현은 소크라테스에게 어떤 식으로든 다시 사과할 뜻을 드러냈다. 직접 얼굴을 보고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소크라테스와 재회하기 전에 진심을 다시 드러낼 기회가 생겼다.
3루 쪽 관중석에서 소크라테스 응원가가 나오자 김광현이 재빨리 움직였다. 김광현이 덕아웃 앞으로 나와서 넙죽 절을 했다. KIA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다. KIA 팬들은 그런 김광현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김광현은 전반기 막판 대상포진에 걸렸다. 목 부근에 붉은 반점이 올라오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러나 팬들에게 올스타로 선정된 만큼 현장에 나오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실제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1이닝을 소화했고, 경기 전 사인회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해 팬들과 호흡했다.
[김광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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