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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연이은 직원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사회수석실에 근무하는 우모 씨가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강릉시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마시라”며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 ‘친분 인사’ 논란이다.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르는 인식 수준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접 이 우씨의 채용을 추천했다고 하는데, 이 우씨의 아버지, 권성동 원내대표 지역구인 강릉의 선거관리위원”이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본인 사무실에 와서 봉사활동을 했던 사람이라 대선캠프에도 대통령실에도 추천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채용 논란에 대해 당당하게 자신이 추천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인을 앉혀다 놓은 것이 잘못됐다고 했더니 오히려 월급이 적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니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강병원 의원도 SNS를 통해 “비선수행, 극우 유튜버 채용도 모자라 이제는 국민의힘까지 개입된 불공정 사적채용의 정황이 밝혀졌다”며 “본인의 압력에 의한 대통령실 사적채용에 관해 즉각 사과하고, 당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으라. 아울러 공직자 이해충돌 소지에 대해 본인이 먼저 조사를 요청하라”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선관위원 아버지를 둔 대통령지인 아들 용궁채용,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의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며 “국민의힘 보좌진과 기자들은, 용산 대통령실을 용궁이라고 부른다. 비이성적이고 불공정한 채용이 난무하는 용궁의 모습을 보며, 지금이 2022년인가 묻게 된다”고 했다.
강훈식 의원도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윤석열 대통령실 채용 농단에 할말을 잃었다”며 “대선 기간 그렇게 주창하던 공정과 상식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아빠 찬스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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