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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직전 대회 우승자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김병호(하나카드)가 128강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16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전 2일차 경기서 조재호는 윤성수에 세트스코어 1-3으로 고배를 마셨고 ‘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와 김병호도 나란히 이영천, 이상철에 세트스코어 1-3 패배를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국내 강자 조재호는 윤성수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빼앗기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조재호는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5-2(8이닝)로 3세트를 따냈으나, 4세트마저 10-15(9이닝)으로 패배하며 경기를 마쳤다.
우승후보 마르티네스 역시 첫 판서 고배를 들었다. 이영천과 128강서 경기한 마르티네스는 초반 두 세트를 12-15(13이닝), 11-15(9이닝)으로 내주며 패배에 몰렸고, 3세트서 15-9(12이닝) 승리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4세트를 10-15(10이닝)으로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1-3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김병호도 이상철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내주며 12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이완세에 승부치기 접전 끝에 패배했다.
반면 ‘PBA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김용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1세트 15-14(12이닝) 짜릿한 역전승으로 출발한 강동궁은 2세트서 4이닝과 5이닝 각각 6점과 5득점을 몰아친 후 15-4(6이닝)로 가볍게 승리했다. 기세를 몰아 3세트에서도 15-7(8이닝)으로 따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 승부치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64강에 합류했다. 초반 두 세트를 따내며 주도권을 잡은 서현민은 이후 3,4세트를 이반 마요르(스페인)에 빼앗기며 위기에 몰렸으나 승부치기서 2-0으로 승리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사파타 역시 승부치기서 2-0으로 이성림을 꺾고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이밖에 ‘베트남 강자’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은 하이런 9득점을 몰아치며 정찬국을 세트스코어 3-1(14-15, 15-9, 15-2, 15-0)로 물리쳤다. 김종원(TS샴푸∙푸라닭)와 김재근(크라운해태)은 나란히 김경오와 신기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대회를 출발했다. 김남수(TS샴푸∙푸라닭) 김현우(NH농협카드)도 승부치기 끝에 힘겹게 128강을 통과했다.
여자부 LPBA 16강전서는 조 1위로 서바이벌을 통과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와 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일본 돌풍’을 예고했다. 이밖에 김가영(하나카드) 김민아(NH농협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등 LPBA 강호들이 출전한다.
PBA 64강전은 17일 낮 12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저녁 5시 30분부터는 LPBA 16강전이 열린다. PBA 64강은 4전3선승(세트스코어 2-2시 승부치기), LPBA 16강전은 3전2선승제 세트제로 치러진다.
한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조재호. 사진 = PBA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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