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같은 팀 선수들끼리 사인 요청에 유쾌하게 웃는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3년만에 유관중으로 열렸다.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LG, 키움, NC, KIA, 한화)와 나눔 올스타(KT, 두산, SSG, 롯데, 삼성) 양팀으로 나눠졌다.
본격전인 행사에 앞서 외야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팬 사인회에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선수들 30명이 3조로 나눠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10명의 선수 중에서 9승 1패 평균자책 1.65를 기록하고 있는 SSG의 김광현의 테이블에서 팬들이 가장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반면 팬들의 출입구에서 가장 먼 쪽의 황대인과 류지혁의 자리에는 팬들이 김광현 선수쪽에 몰려 있어서 사인회 처음에는 한산했다.
선수가 팬들을 기다리는 뻘줌한 풍경이 벌어졌다. 가만히 자리에 있던 기아 황대인이 먼저 류지혁의 사인회 테이블 앞으로 넘어갔다. 황대인은 류지혁에게 "저 류지혁씨 팬이에요 사인 좀 해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류지혁은 한참을 웃으면서 "이름이 뭐에요? 뭐라고 써줄까요?" 라면서 능청스러운 농담을 주고 받았다.
두 사람은 취재진을 향해서 사인지를 보여주며 다정하게 포즈도 취했다.
잠시 후 류지혁이 황대인의 테이블 앞으로 이동했다. 류지혁은 황대인에게 "저도 사인 하나만 받을 수 있을까요?" 라면서 장난을 쳤다. 황대인은 "누구 팬 이세요?"라면서 말을 걸었다. 두 사람은 사인을 주고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스타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재미있는 풍경이었다. 류지혁과 황대인은 팬들에게 약 100여명의 팬들에게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사인을 해주며 올스타전 사전 행사를 마쳤다.
한편 나눔 올스타(KT, 두산, SSG, 롯데, 삼성)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LG, 키움, NC, KIA, 한화)를 상대로승부치기 끝에 6-3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연장 10회말 3점 쐐기포를 때린 한화 정은원은 기자단 투표 21표 중 21표 만장일치로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정은원은 상금 10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품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삼성 김태군, 우수 투수상은 LG 고우석, 우투 타자상은 기아 황대인이 수상했다.
[기아 황대인과 류지혁이 서로에게 사인을 해주며 올스타전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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