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여자 축구대표팀의 유일한 유럽파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일본을 만난다. 여자 대표팀은 23일 중국, 26일 대만을 상대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여자 대표팀의 이번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 2월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 대표팀은 자신감이 차 있는 상황이다.
이영주는 17일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영주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내년에 월드컵이 있다. 월드컵은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한다"라며 "더 나이가 들수록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더 든다. 절실함이 더 커진다.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해서 좀 더 특별한 대회라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의 첫 상대는 일본이다. 이영주는 한일전에 대해 "경험이 쌓이다 보니 예전에는 일본이 굉장히 강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은 많이 사라졌다. 강팀인 것은 인정하지만 넘지 못할 산이라는 생각은 깨진 것 같다. 인도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때도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했다.
이어 "막연하게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사라졌다. 좀 더 희망이 많은 것 같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도 커졌다. 한일전은 남다르다는 생각이 선수들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잘해서 이기면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열린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이번 E-1 챔피언십은 중요한 시험 무대다. 월드컵을 앞둔 이영주는 "모든 것을 대비하면 좋겠다. 신체적인 것과 체력적인 것을 좀 더 보강해서 월드컵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전술적으로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빨리 깨닫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영주는 "이 대회 또한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했다. 그래서 결과가 좀 더 기대된다"라며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우리가 깨어날 때가 됐다. 한일전에 대한 것은 감독님도 잘 인지하고 계신다. 한일전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 대회에서 우승하고 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영상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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